“하루 거래가 시작될 때 처음으로 체결된 가격입니다. 그날 시장의 출발점이 됩니다.”
시가(始價, Opening Price)는 주식시장이 개장한 뒤 가장 처음 체결된 가격을 뜻합니다. '시작할 시(始)'에 '값 가(價)'를 써서 말 그대로 "시작 가격"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은 오전 9시에 개장하므로, 9시 정각에 동시호가 방식으로 결정되는 첫 체결 가격이 시가가 됩니다.
시가는 전일 종가와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습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호재료나 악재료, 해외 시장 흐름, 환율 변동 등이 반영되어 전일 종가보다 높게(갭 상승) 또는 낮게(갭 하락)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전일 종가와 당일 시가 사이에 생긴 가격 차이를 '갭(gap)'이라고 부릅니다.
시가는 OHLC(시가·고가·저가·종가) 네 가지 대표 가격 중 하나로, 차트를 읽는 데 기본이 되는 정보입니다. 캔들차트(봉차트)에서 몸통의 한쪽 끝이 시가, 다른 쪽 끝이 종가를 나타냅니다. 종가가 시가보다 높으면 양봉(상승), 낮으면 음봉(하락)으로 표시됩니다.
시가를 확인하면 "오늘 시장이 어떤 분위기로 출발했는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일 종가 대비 시가가 크게 높으면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이고, 크게 낮으면 매도 압력이 큰 상태에서 거래가 시작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