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시작 전과 장 마감 직전에 주문을 한꺼번에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동시호가(同時呼價)는 일정 시간 동안 매수·매도 주문을 모아 놓았다가, 수요와 공급이 가장 많이 일치하는 하나의 가격(단일가)으로 한꺼번에 체결하는 매매 방식입니다. 정규 장처럼 실시간으로 체결하는 것이 아니라, 주문을 "동시에" 모아서 처리하기 때문에 동시호가라고 부릅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동시호가는 하루에 두 번 진행됩니다. 첫째, 장 시작 전 동시호가(오전 8시 30분9시)입니다. 이 시간에 접수된 모든 주문을 모아 오전 9시에 시초가(시가)를 결정합니다. 둘째, 장 마감 동시호가(오후 3시 20분3시 30분)입니다. 이 시간에 모인 주문으로 종가(終價)를 확정합니다.
동시호가 시간에는 호가 창에 예상 체결가와 예상 체결 수량이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 다만 이 가격은 확정이 아니라 계속 바뀔 수 있으므로, 마지막 순간에 대량 주문이 들어오면 예상과 다른 가격이 확정되기도 합니다.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발동된 후 매매가 재개될 때에도 동시호가를 거쳐 새 시작 가격을 결정합니다. 이처럼 동시호가는 시장의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