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중 사내에 쌓아둔 비율입니다. 유보율이 높으면 자금 여력이 풍부하다는 뜻입니다.”
유보율(Retention Ratio)은 잉여금(이익잉여금 + 자본잉여금)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유보율(%) = 잉여금 ÷ 납입자본금 × 100.
쉽게 말해 회사가 설립 이후 벌어들인 돈 중 배당이나 투자로 쓰지 않고 내부에 쌓아둔 돈의 비율입니다. 유보율이 1,000%라면 납입자본금의 10배에 달하는 잉여금이 있다는 뜻입니다.
유보율이 높으면 불황이나 위기 때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고, 투자 기회가 올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유보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주주 환원(배당)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유보율은 기업의 재무 체력을 보여줍니다. 유보율이 높은 기업은 외부 차입 없이도 설비 투자나 인수합병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특히 경기 침체기에 유보율이 높은 기업은 생존 가능성이 높고, 경쟁사가 어려울 때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S전자의 납입자본금이 1,000억 원이고 잉여금이 50,000억 원이라면 유보율은 5,000%입니다. 매우 탄탄한 재무 체력입니다.
반면 T스타트업의 납입자본금이 100억 원이고 잉여금이 50억 원이면 유보율은 50%로, 아직 이익 축적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국 대기업 중 삼성전자, 현대차 등은 유보율이 수천 %에 달합니다. 정부가 "사내유보금에 과세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면 유보율이 높은 기업 주가가 영향을 받습니다.
네이버 금융에서 기업 재무 정보 탭의 '유보율' 항목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